• 목록

정선군 9곳 등 잇단 운영 중단
설악산 야영장도 휴업 들어가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봄 축제 취소에 이어 캠핑장까지 잇따라 전면 휴업에 들어간다.

강원 정선군은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등 캠핑장 아홉 곳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44만8966㎡ 부지에 야영데크 67개를 갖춘 동강전망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의 경우 이번 휴업으로 오는 19일까지 접수돼 있던 예약 383건을 모두 취소했다. 이곳의 예약율은 평일엔 50%, 휴일엔 100% 수준이다. 예약금은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된다.

원주시도 지난달 1일부터 운영 예정이었던 간현유원지 내 포레스트 캠핑장 운영을 코로나 종식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춘천시 역시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자칫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 캠핑장 운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19일까지 속초 설악동 야영장 운영을 중단했으며, 지난 1일 개장 예정이었던 치악산 구룡야영장과 금대야영장은 코로나 종식 때까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다음 달 1일부터 운영 재개 예정인 오대산 소금강 야영장도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오대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의 향후 추이를 보고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선=정성원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4/20200414001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