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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캠핑 즐기다 '악~'…척추·무릎 관절 건강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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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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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행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 열풍이 뜨겁다.

캠핑용품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는데, 차박 캠핑이 트렌드가 되면서 차량을 개조하거나 차에서 놀고, 먹고, 자는 모든 것이 인기다.


차박은 차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쉽게 캠핑의 낭만을 즐기려는 누구나 도전하기 쉬운데, 몸이 지치는 캠핑이 되지 않도록 관절과 척추의 피로도를 줄이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운전, 차가운 바닥…척추 피로도 높아 주의

차박 특성상 인적이 드물고, 고요하게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 도심과 멀어질수록 운전시간이 길어지면 허리에 뻐근한 느낌이 들기 쉽다. 특히 낯설고 지면이 고르지 못한 길에서는 운전에 더 집중하고, 긴장상태를 유지해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의 부담이 가중되는데 여행지에 대한 설렘과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휴식 없이 운전을 지속하면 척추 피로도가 더 가중된다.

차박은 좁거나 딱딱한 공간에서 잠을 잘 때가 많은데 이럴 경우 허리나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쌀쌀해진 밤 기온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 순환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서병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추위 때문에 굳게 되면 수면 중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몸을 웅크린 자세는 몸 구석구석 피로감이 밀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 시에는 에어매트 등을 활용해 냉기가 전해지지 않도록 침낭과 이불 등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차박 후 허리의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일정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들뜬 마음에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일정을 소화하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가 후 따뜻한 목욕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

좁은 공간으로 펴질 줄 모르는 무릎, 피로감 누적돼

차박은 차량을 개조하거나 뒷자석을 접어서 차내 공간을 활용한다. 좁은 공간에서 다리를 제대로 펴기 쉽지 않은데, 오랜 시간 앉아있을 때 무릎이 구부러진 자세를 주의해야 한다. 캠핑 의자에 앉을 때 무릎을 세워 몸 쪽으로 모으는 자세나 쪼그려 앉는 자세도 무릎에 좋지 않다. 특히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굴곡된 자세를 반복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이 90도 이상 굴곡되지 않도록 앉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주 다리를 펴 주고, 불필요하게 무릎이 꺾이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무릎 통증은 괜찮지만 야외에서 자주 쪼그려 앉을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무릎 연골 손상 여부를 확인해 보자.

도심을 떠나 캠핑을 즐기는 장소는 대부분 해가 지고 난 뒤 빠르게 기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보온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다. 무릎 온도 저하는 무릎 주변 근육을 경직시키고 혈액순환을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릎 담요 등을 챙겨 보온을 유지하는 것도 무릎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출처 :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010280100208220014091&servicedate=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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