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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스크? 야외니 괜찮겠지… 방역수칙과 거리 둔 캠핑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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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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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수원·용인 캠핑장 이용 증가 마스크 착용 안 해도 제재 안 해 일부 5인 이상 모임… 관리 시급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캠핑장이 이용객 수를 축소해 운영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이용객들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야외 활동 증가로 캠핑장 수요도 늘어나 코로나 방역이 뚫리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찾은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은 시설의 50%만 운영하고, 모든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캠핑장 내부에서는 대부분 이용객들이 캠핑을 즐기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고 있거나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럿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용객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많았지만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주의를 주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캠핑장 외부에서 흡연을 하던 5명의 이용객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우리꽃캠핑장(삼막곡오토캠핑장)도 마찬가지였다.

캠핑장 내·외부 곳곳에 ‘마스크 항시 착용’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이를 지키는 모습을 찾긴 쉽지 않았고, 특히 ‘예약자 외 외부인 출입금지’임에도 캠핑장 입구를 지키는 직원이 배치되지 않아 정확한 방문자 확인이 어려워 보였다.

10대의 캠핑용 카라반을 비롯해 텐트 등이 설치된 화성시 우정읍 매향2항 선착장 일대 주차장에서도 마스크 미착용은 물론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조차 제대로 준수되지 않고 있었다. 21일 0시 기준으로 도내에서만 15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닷새 연속 400명대 중반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이고 있는 상태로,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캠핑장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모(42·여)씨는 "지난해 7월 강원도의 한 캠핑장을 방문한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 캠핑장이 야외에 있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싶어도 자칫 시비가 발생할까 봐 아무 얘기도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방역당국이 캠핑장 관리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캠핑장에 대한 방역계획을 강화하겠다"며 "야외라 하더라도 텐트와 카라반 등의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이용객들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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