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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여가로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캠핑 인기는 뜨겁지만, 통계가 제각각인 탓에 정확하게 몇 명이 캠핑을 즐기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또 캠핑을 즐기는 인구만 추산이 가능할 뿐, 캠핑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 ‘진성 이용자’가 몇 명인지는 분석하기 힘들다.

캠핑에 진심인 사용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하려면 간접 데이터를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캠핑카 등록 대수다. 캠핑카는 다른 장비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비싸다. 캠핑카 등록 대수를 보면, 캠핑 활동에 돈을 쏟아붓는 소비자가 몇 명인지 알 수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연간 캠핑카 등록 대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638대에 불과했던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21년 8755대로 급증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캠핑카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2018년부터 국산 캠핑카가 수입 캠핑카 등록 대수를 앞질렀다.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은 밴 형태의 ‘카니발’이었다. 이어 봉고, 포터, 스타리아, 마스터 순이었다.

구매자는 대부분 ‘개인’이었다. 법인차(18.1%)보다 개인(81.9%)의 구매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캠핑카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40대였다. 40대 구매자가 전체 구매자 중 44%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76.4%가 남성이었다. 다만, 여성 구매자도 23.6%로 적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82호 (2022.11.02~2022.11.08일자) 기사입니다]
반진욱 기자 halfnu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