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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없어서 못 팔아요"…코로나19에 올 피서는 캠핑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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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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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남아 공장 중단 여파로 공급 줄었는데 수요는 급증
"사람 많은 호텔보다 텐트가 낫다"…인기 캠핑장 9월 예약도 끝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텐트 사려고 캠핑용품점 몇 곳에 전화를 돌려서 겨우 구했어요. 딱 1개 남아있었어요."

부산에 사는 김모(31)씨는 최근 캠핑을 해보려고 용품점을 방문했다가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코로나19로 올해는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 캠핑에 도전해보려 했는데, 이런 생각을 자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캠핑용품점에 발을 딛는 순간 알 수 있었다.

김씨는 "사람이 북적거리는 호텔에 가는 것보다는 야외에서 가족끼리 텐트를 치고 노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적거리는 용품점을 보며 '설마 텐트가 없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떠올렸는데 설마 했던 일이 곧 현실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고형 매장 내에 텐트가 가득 전시돼 있기는 했지만, 이미 재고는 다 나갔고 전시품도 다 팔렸다는 표시가 돼 있었다.

김씨는 "용품점 사장님이 '요즘 텐트랑 그늘막은 없어서 못 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다른 몇곳에 급히 전화를 돌렸지만, 사정은 비슷했다.

간신히 한 곳으로부터 "텐트가 딱 1개 남았는데 조금 있으면 이마저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겨우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캠핑용품점 사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많이 하는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이곳 공장이 멈추면서 공급에 영향을 받았고, 캠핑 수요가 늘면서 인기 텐트를 중심으로 품귀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캠핑용품을 (도매에) 최근 30개 주문했는데 8개밖에 안 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 온라인 마켓이 최근 3개월간 캠핑용품 매출을 밝힌 자료를 보면 캠핑 의자·테이블 매출이 144%, 텐트·그늘막 매출이 104% 증가했다.

도심 근교 캠핑장은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 예약도 꽉 찼을 정도로 붐빈다.

코로나19로 공공형 캠핑장이 휴장하는 곳도 있어 문을 연 곳으로 더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소문을 탄 캠핑장은 9월까지도 예약이 전부 찬 상황이다.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도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족들도 늘어난 상황이다.

캠핑장이 야외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캠핑장 내부에 갖춰진 공동 화장실과 샤워장, 설거지 장소 등을 이용할 때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ready@yna.co.kr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00630080600051?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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